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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3년(724) 의상의 제자 삼법(三法)이 창건하였다. 삼법은 당나라에서 “육조 혜능의 정상(頂相)을 모셔 삼신산(三神山, 금강산·한라산·지리산을 일컬음) 눈 쌓인 계곡 위 꽃피는 곳에 봉안하라”는 꿈을 꾸고 귀국하여 현재 쌍계사 자리에 이르러 혜능의 머리를 묻고 절이름을 옥천사(玉泉寺)라 하였습니다. 이후 문성왕 2년(840) 진감선사가 중창하여 대가람을 이루었으며, 정강왕 때 쌍계사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. 임진왜란 때 크게 소실되었으며, 인조 10년(1632) 벽암(碧巖)스님에 의해 중건된 이래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. 쌍계사 매표소 바로 앞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은 절의 좌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두 갈래의 물이 만나 합쳐진 것으로, 절이름이 쌍계(雙溪)인 연유를 짐작하게 합니다. 이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면 길목 좌우에 큰 바위 두 개와 나무장승 두 기가 문과 문지기처럼 버티고 서 있는데, 바위 양쪽에는 각각 쌍계(雙溪)와 석문(石門)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. 고운 최치원이 지팡이 끝으로 쓴 글씨라고 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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